불임은 가임기 여성이 정상적인 부부생활에도 불구하고 결혼 1년내 임신이 되지 않는 것. 10쌍중 1쌍이 불임으로 고통받고 있다. 여성과 남성에게 각각 40%씩, 나머지 20%는 양쪽에 모두 원인이 있거나 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남성불임의 원인은 △정관폐쇄 △사정장애 △정자 생성 이상 △원인불명 등으로 나뉜다. 수술 호르몬요법 인공수정법 등이 치료법.
여성불임은 △배란이 되지 않은 배란 이상 △염증이나 수술 후유증 등으로 인한 나팔관 폐쇄 △자궁 이상 △자궁경부 점액 이상 △자궁내막증 등 복강내 질병이 주요 원인. 치료법에는 복강경수술 호르몬요법 인공수정법 시험관아기 등이 있다. 특히 국내에서 1985년 처음으로 성공한 시험관 아기에 의한 출산율은 병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30% 안팎으로 세계적인 수준.
불임 베스트 전문병원은 지난해 동아일보가 ‘베스트닥터’로 선정한 8개 대학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14명과 국내 종합일간지에서 5년 이상 의학을 맡은 기자 4명이 각각 전국에서 5개 병원을 추천하도록 하고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병원을 선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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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메디병원
여성을 뜻하는 미즈(Miz)와 의료기관 메디(Medi)가 합친 말 그대로 여성전문병원으로 지난해 10월 영동제일병원에서 이름을 바꿨다. 1985∼1988년 미국 최초로 시험관아기를 탄생시킨 이스턴 버지니아의대 산부인과 등에서 전임의로 있다가 귀국한 노성일이사장(48)이 이끄는 불임팀은 세계적인 수준. 1995년 수정란에서 세포를 떼어내 유전병과 성을 알아낸 뒤 임신시키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난자 세포질내 원형정세포의 핵 주입 임신법 등 국내 최초 행진은 셀 수 없을 정도.
1995년 세계체외수정학회, 1997년 미국불임학회 등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노이사장은 ‘연구하는 병원’을 지향한다. ‘어제의 치료법은 오늘이면 구식’이라는 그의 신념 아래 12명의 불임 전문의가 1년에 최소 1회 이상 미국 불임학회 등에서 선진치료법을 공부한다.
◇마리아산부인과
1989년 문을 연 불임전문병원. 불임전문의 15명과 기초의학연구소의 석 박사급 연구원 50여명이 포진하고 있다. 1년에 7000여건의 시험관아기를 시술해 2000여명 이상의 ‘생명’을 탄생시키고 있다.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제주 등 6개 지역에 서울 본원 수준의 불임수술을 받을 수 있는 분원이 있는 것도 마리아만의 자랑거리. 특히 무비자방문이 가능한 제주 분원에서는 해외교포나 외국인 불임부부가 진료와 휴양을 겸할 수 있다.
임진호원장(46)은 지난해 10월 불임여성의 난자 핵을 다른 사람의 세포질에 넣는 ‘세포질 이식법’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난자가 약해 다른 여성의 난자를 통해 임신할 수 밖에 없는 여성에게 ‘엄마 닮은 자녀’를 낳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1995년에는 임신성공률을 높이면서 세 쌍둥이 이상 다태아 임신을 줄일 수 있는 ‘포배기배아 이식술’을 개발했다.
◇함춘여성 크리닉
“단순한 임신이 아니고 똑똑하고 정상적인 아이를 불임여성에게 안기는 것이 목적입니다.”
1992년 4월 민응기원장(45)이 불임전문크리닉을 열면서 ‘불임유전연구소’를 만든 이유다. 12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된 연구소는 전국 대학병원 등 600∼700여 의료기관으로부터 각종 유전질환 기형아 특수검사를 의뢰받고 있다.
민원장은 또 건강한 ‘씨앗’를 확보하기 위해 정자 공여자의 학력 외에 질병 유무, 유전자 이상 여부를 확인한 뒤 ‘확실한 정자’만 정자은행에 보관, 시술에 사용한다. 배란 시기 조절이 어려운 환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1년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시술을 해주는 것도 이 병원의 특징.
불임 베스트 전문병원
병 원
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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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브란스
박종영
042-485-3091
마리아
임진호
이원돈
02-2234-6555
미래와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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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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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467-3800
PL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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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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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춘여성클리닉
민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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