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매수세가 크게 유입되고 한솔엠닷컴 인수대금 지급수요가 등장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달러화가 1,116원대로 상승했다.
2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주가상승 영향으로 전일종가보다 40전 낮은 1,115.20에 개장한뒤 외국인 주식순매수 규모가 확대되자 잉여보유물량 처분매도세가 강화되며 9시53분 1,114.60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한전 외화대출금 상환에 따른 산업은행 매수세가 저가포진될 것이라는 인식으로 추가하락이 막힌 상태에서 역외매수세가 시장물량을 흡수하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한솔엠닷컴 인수대금 지급수요 3억달러가 1,115원 초반대에 유입됐다는 소문이 퍼지자 숏플레이에 나서던 은행권이 급하게 손절매수를 단행, 11시53분 1,116.50까지 추가상승한뒤 1,116.3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매수세, 공기업수요, 한통프리텔 매수세 등 수요요인이 결합되면서 환율상승세를 이끌어냈다"면서 "25일자 무역수지가 10억달러 적자를 보이면서 월말네고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것도 고점매도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다른 딜러는 "예상치 못했던 수요 요인 등장했기 때문에 환율추가상승이 가능한 상태"라면서도 "1,110원 후반대를 매도기회로 여기는 분위기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홍재문j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