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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국하이네트, 급락세 일단 '멈춤'

입력 | 2000-07-26 17:58:00


코스닥 등록기업 한국하이네트가 등록후 급락세에서 일단 벗어났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하이네트가 전날보다 30원(-0.56%) 떨어진 5,330원의 약보합으로 마감하면서 일단 4일연속 하한가는 피했다.

한국하이네트는 지난 20일 7,000원으로 첫 거래에 들어가 첫날에만 220만주의 거래량 폭발속에 상한가를 기록한 뒤 3일 내리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날까지 나흘째 하락했다.

큰 폭의 하락세가 멈춘 것은 일단 주간사인 대신증권이 시장조성에 들어간 데다 큰 폭의 신규 등록주들이 강세로 반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청약에 참여한 일반투자자들은 거래 5일만에 25% 가까이 손실을 본 셈이다.

한국하이네트는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구축업체로 96년 한국과학기술원 및 일본 아마노(AMANO)와 산학협동으로 ERP를 개발해 100여개 기업에서 수주했으며 중국 연변 과학기술대에 연구소를 세워 중국어 ERP시스템을 개발중이다.

그러나 모기업인 종근당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데다 ERP 시장 자체가 국내 중소기업 중심으로 짜여져 성장성을 부각시키기 어렵다는 평을 받고 있다.

LG증권 오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하이네트는 투자자들에게 차별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실패한 듯 하다"며 "향후 주가는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기성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