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왼쪽) 과 정민철
2군에 ‘잠수’해 있던 주니치 드래건스 이종범(30)과 요미우리 자이언츠 정민철(28)의 1군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복귀 예정일은 이종범은 29일, 정민철은 다음달초.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일본 프로야구는 28일부터 후반기가 시작된다. 이종범은 1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10일이 지난 29일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주니치 코칭스태프는 26일 골프와 식사모임에서 이종범의 ‘조기복귀’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복귀’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은 이종범 대신 1군에 올라온 메이저리그 출신 데이비드 닐슨(별명 딩고)이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
닐슨은 일발 장타의 능력이 부족한데다 수비 불안으로 팀 전력에 보탬이 안되고 있는 형편이다. 1군 경기에서도 중간에 교체되기 일쑤. 따라서 수비와 주루가 뛰어난 이종범의 활용가치가 훨씬 크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결론이다.
예정대로라면 이종범은 28일 2군경기 다이에전(나고야구장)에 출전한 뒤 29일 나고야에서 열리는 요미우리전부터 1군에 합류하게 된다.
정민철은 26일 요미우리 미야타 1, 2군 투수총괄코치와의 면담에서 “2군 경기에 한 차례 더 투입한 뒤 1군에 올릴 계획이니 준비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따라서 8월1일부터 열리는 6연전 중 한 게임에서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민철은 19일 2군 니혼햄전에서 일본진출 이후 최고 구속인 144㎞를 기록하는 등 서서히 제 스피드를 찾고 있다. 1군에서 2승 평균자책 4.82를 남긴 정민철은 2군 이스턴리그에서 5승3패에 평균자책 1위(2.21)를 기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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