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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어제 콩코드는 사망했다…"外

입력 | 2000-07-27 18:59:00


▽어제 콩코드는 사망했다. 향년 31세(프랑스 르 피가로지, 26일 추락사고로 콩코드기의 ‘안전신화’가 깨진 것을 아쉬워하며).

▽편리해진 휴대전화, 운전 중엔 저승사자(최근 법무부가 실시한 범국민준법운동 관련 표어 현상공모 출품작).

▽우리(북한과 중국)는 항상 유익한 얘기만 한다(백남순 북한 외무상, 27일 태국 방콕에서 북―중 외무장관 회담을 마치고 나오며).

▽무대 뒤와 무대 위가 다른 사기가 들통난 것이다(민주당 당직자, 27일 한나라당이 ‘밀약설’로 내분을 겪는 데 대해).

▽똑똑한 사람이면 알아서 나가겠지(권철현 한나라당 대변인, 27일 당3역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에 대한 조건부 협조방침을 내비쳐 내분을 일으킨 정창화총무에게 사퇴하라는 뜻에서).

▽오염된 물로 인해 암에 걸려 고통받을지도 모르는 수백만명의 한국인보다 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틀림없다(중국일보, 27일 대니얼 페트로스키 주한 미8군사령관이 독극물 한강 방류사건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교통사고를 당한 딸을 보기 위해 귀국한 것을 가리켜).

▽자기 업적을 자기가 정리해서 내는 사례는 처음 듣는다(황의호 전 연세대 교수평의회 의장, 김병수 연세대 총장이 퇴임을 앞두고 ‘총장업적 보고서’발간을 지시한 데 대해).

▽우리는 새 노동당의 진정한 색깔을 보고 있다(영국 더 선지, 27일 유로화 채택을 지지한 토니 블레어 총리의 비밀메모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