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요금이 이르면 9월부터 평균 14.3% 오른다.
서울시는 27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서울지하철 보통권 기본요금을 현행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지하철운임을 조정하기로 했다. 지하철요금은 보통권을 사용할 때 △기본 요금은 500원에서 600원(인상률 20%)으로 △2구간 요금은 600원에서 700원(〃 16.7%)으로 △시계외구간 요금은 5㎞마다 73원에서 80원(〃 9.7%)으로 각각 오른다.
그러나 교통카드를 이용해 지하철을 탈 때 그동안 할인요금이 적용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정액권보다 낮은 수준에서 할인된다.
이에 따라 교통카드로 지하철 요금을 내는 일반인은 기본구간, 시계외구간 등에 따라 현재보다 1∼50원(1.4∼10%)씩 더 내면 된다.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중고교생 요금은 현재보다 9∼40원(4∼12.3%)씩 인하된다. 서울지하철 요금 인상은 경인선 등 국철구간과 인천지하철 구간의 요금 인상이 확정되면 9월경 바로 시행에 들어간다.
서울시 관계자는 “승객 한 명을 수송하는 데 드는 수송원가는 평균 982원이지만 현재의 요금수준은 541원으로 지하철 부채가 누적되고 있는 만큼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min07@donga.com
서울시 지하철 요금 인상표
구 분
현 행
보통권 인상요금
교통카드 이용요금 (일반인)
교통카드 이용요금 (중고생)
기본요금
500원
600원
550원
480원
2구간요금
600원
700원
640원
560원
시계외 이동구간 요금
5㎞마다 73원
80원
74원
64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