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홈페이지(www.assembly.go.kr)에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 ‘오빠부대’가 등장했다. 68세인 이의장이 네티즌 사이에 ‘스타’로 떠오른 것은 25일 여권의 국회법 직권상정 요구를 거부한 뒤 “날치기는 안한다”고 밝힌 뒤부터. 이후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만섭 오빠 사랑해요’‘만섭 오빠 파이팅’의 제목으로 이의장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것. 내용도 ‘오빠의 지조 있는 모습은 다 죽어가는 국회를 살린 생명수와 같다’‘이번 일을 계기로 의장을 너무 좋아하게 됐다’ 등의 글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의장이 인기관리에만 신경쓰더니 팬까지 생겼다”며 영 떨떠름한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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