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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아나운서출신 日민주당 고미야마 참의원

입력 | 2000-07-28 19:11:00


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의 당대표 선거에 초선의 여성 참의원이 도전장을 던졌다. NHK아나운서 출신으로 민주당 홍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미야마 요코(小宮山洋子·51)의원은 27일 당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굳히고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雄·53)대표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민주당은 9월에 당대표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지금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이 없어 하토야마 현대표의 재선이 거의 확실시돼 왔다. 또 이번에 초선인 고미야마 의원이 경선에 나선다고 해서 판세가 뒤바뀌리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특히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려면 당 소속 국회의원 20명의 추천이 필요한데 몇 명이나 고미야마 의원의 출마를 지지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내에서는 하토야마의 단독 입후보에 따른 무투표 재선은 피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해 출마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98년 참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첫 당선된 고미야마 의원은 “민주당은 생활감각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고 여성의 지지율이 낮다.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고 싶다”며 출마의욕을 다졌다.

하토야마 대표는 “대항마(對抗馬)는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경선을 통해) 민주당의 수권능력을 보여주겠다”며 고미야마 의원을 격려했다.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