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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TIP]스타크래프트의 승부수/요충지부터 파악

입력 | 2000-07-30 19:55:00


전략시뮬레이션은 자원을 바탕으로 병력을 생산해 상대방을 초토화 또는 전멸시키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계속 공격을 가해서 상대방을 조금씩 무력화시킬 수도 있고 힘을 축적한 뒤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승부를 낼 수도 있죠.

이런 게임의 키워드는 자원입니다. 자원이 없으면 병사를 만들 수도, 무장을 할 수도 없거든요. 일단 모아진 자원은 효율적으로 사용해 남기지 말아야 합니다. 스타크래프트에서 미네랄이 2000 정도면 정말 엄청난 양인데요. 이 자원을 소비하지 않고 가지고만 있다면 상대는 그 자원 만큼의 병력을 더 가지고 있다는 얘기가 되겠죠? 이때 접전이 붙으면 당연히 불리한 상황이 되죠.

결국 자원을 더 많이 캐면 이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게임 초반엔 자원을 캐는 환경이 똑같이 주어집니다. 하지만 이 자원은 게임 시작 후 10분 정도 지나면 고갈됩니다. 이때가 바로 멀티(Multi, 여러 곳에서 자원을 채취해 진영을 건설하는 것)를 하는 시점입니다. 멀티를 하게 되면 자원이 여러 곳에서 모아지는 만큼 유리하죠. 두 곳에서 캐면 두배, 세 곳에서 캐면 세배입니다. 멀티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엄청난 것이죠.

방어를 위주로 하면서 빠른 멀티를 해 자원을 선점하는 전술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멀티가 있는 공간을 사수하는 동시에 되도록 많은 병력을 빨리 생산해야 하겠죠?

영토선점이란 측면에서 보면 스타크래프트는 바둑과 아주 비슷합니다. 바둑을 둘 때 바둑판의 네 귀퉁이를 비롯해 점이 찍혀있는 곳들을 미리 차지해야 하듯 스타크래프트에서도 전략적 거점을 많이 차지하는 사람이 이깁니다.

바둑에서 판세에 따라 수를 두는 위치가 달라지듯이 스타크래프트에서도 맵(Map)의 지형에 따라 전략적 요충지가 바뀝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즉시 정찰을 해 효과적으로 방어하기에 좋은 곳, 접전 시 유리한 곳, 멀티 장소 등을 파악해야 합니다.

게임에서 이기려면 언덕에서는 언덕대로, 평지에선 평지에 맞춰 전술을 구사해야 합니다. 지형마다 잘 싸우는 유닛이 따로 있습니다. 언덕지형에는 장거리 공격이 가능한 유닛이 좋고 평지에선 기동성이 좋은 유닛이 유리합니다. 멀티를 한 장소에는 유닛을 배치해 영토를 뺏기지 않게 경계를 해야겠죠? ^^;

좋은 하루되세욥∼♬ 〓) 〓]

(공동기획 P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