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업체인 바른손이 24일 연속 상한가에서 마침내 하한가로 돌아서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31일 코스닥시장에서는 바른손이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2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다가 가격제한폭인 2만7,500원 하락한 20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상한가 행진중 거래량은 보통 수백주에서 수천주, 많아야 5만주정도 인 점을 감안하면 이날 16만7,700주의 거래량은 상당히 많은 편. 총 주식등록수는 151만1,000주이다.
장 초반 하한가를 기록하다 1만6,500원(7%) 상승까지 올라가 뒷심을 발휘하는 듯 했으나 오후들어 내리막길로 치달아 하한가로 밀렸다.
바른손은 캐릭터 전문회사로 문구 및 팬시용품을 제조하고 있으나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화의에 들어가면서 현재 관리대상 종목에 편입된 기업.
올해 홍콩계 자본으로 알려진 미래랩이 인수, 출자전환 및 감자를 단행했고 감자이후 지난달 26일 거래가 재개되면서 쉼없는 상한가로 2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대주주인 미래랩으로부터 대금이 과다하다는 지적속에 개인간 인터넷 중고품 경매업체 와와를 인수하고 액면분할을 한다는 재료를 내놓으면서 상한가 행진은 지속됐다.
회사측은 상한가 행진중에 주가급등에 대한 공시를 요구받자 `사업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 액면분할, 추가 자금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을 내놓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바른손이 당초 환풍기 제조업체에서 벤처기업 인수합병(M&A) 회사로 전환한 리타워텍의 뒤를 이어 인터넷 기업으로 새 틀을 짤 계획인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바른손의 사업구조가 전면 개편된다하더라도 감자후 가격의 3-4배 정도면 모를까 너무 올랐다며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취해왔다.
김기성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