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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1兆원대 프로그램 차익잔고 부담

입력 | 2000-08-01 18:46:00


외국인들의 상반기 순매수대금은 10조원대로 대부분 800포인트 이상에서 매수했다. 따라서 800 포인트 아래서 외국인들이 매도하면 손절매 물량처럼 보일지 몰라도 이는 그동안 중장기 투자를 해온 투자가들의 이익실현으로 봐야 한다.

최근 외국인들은 미국시장 상승시 매수세를 보인 반면 하락시에는 매도 및 관망의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국내시장을 아직 신뢰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하반기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수급호전, 기업실적 호전을 근거로 국내시장의 중장기 전망을 현 지수대보다 높게 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틀간의 반등을 상승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단기낙폭과대에 따른 자연스러운 반등으로 봐야 할 것이다.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 1조2000억원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승추세 전환의 시점은 현대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에서 시작될 것이다. 미국시장 불안으로 외국인이 매도압박에 시달려도 국내시장만 안정을 찾으면 향후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외국인들이 대량매도에 나설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또한 850 포인트대 매물 돌파는 투신권의 자금유입량으로 가늠하면 된다.

당분간 거래소시장은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을 듯 하지만 코스닥시장은 점차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종목중에는 단기적으로는 네트워크 관련주 가운데 오피콤과 웰링크, 인테넷보안업체인 싸이버텍과 장미디어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중장기적으로는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수요급증이 예상되는 저장장치업체(넷컴스토리지 유니와이드)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