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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커스]안정환 못데려간 분풀이?

입력 | 2000-08-03 09:51:00


안정환을 영입하려다 이탈리아프로축구 페루자에 빼앗긴 스페인 레알 라싱 산탄데르가 2번의 연습경기에서 무려 59골을 넣으며 분풀이(?)에 나섰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네덜란드에 전훈캠프를 차린 레알 라싱은 현지의 스밀데 G4라는 팀을 맞아 벌인 연습경기 1차전에서 무려 33골을 몰아치며 33-0의 대승을 거뒀고 2차전에서도 26-0의 경기적인 스코어를 기록했다. 레알 라싱이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와 FA컵에서 기록한 총 골수가 57골임을 감안하면 2경기에서 이보다 두골을 더 넣은 것.

이 2경기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노르웨이출신 장신 스트라이커 시그루드 루스펠트 슈루펠트로 16골.

레알 라싱은 안정환의 영입이 궤도에 올랐을 무렵 지난 시즌스페인리그 득점왕이었던 살바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시켰고 스페인대표에 까지 뽑힌 윙 페드로 무니티스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시켰지만 입단 무산으로 공격력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됐었다.

그러나 전훈에서 루스팰트가 맹활약을 펼쳐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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