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및 솔루션업체인 로커스가 지난 6월 16일이후 약 한달 보름만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3일 주식시장에서는 로커스가 과대 낙폭에 따른 상승의 기대감 등으로 오후 2시20분 현재 가격제한폭인 5,450원 오른 5만1,300원을 기록중이다.
로커스는 전날 40% 할인이 적용된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2만7,700원으로 결정된 뒤 이날 권리락과 함께 4만5,850원으로 출발해 곧 상한가까지 올랐다.
또 지난달에는 주당 0.1주의 무상증자를 결의해 신주배정기준일은 다음달 26일, 등록예정일은 10월 20일이다.
로커스는 지난 3월초 26만4,000원으로 정점에 올랐다가 줄곧 하락해 지난달 말에는 4만6,800원까지 하락했다.
올 상반기 매출 340억원, 당기순이익 1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137억원과 9억원에 비해 큰 폭 확대됐고 올말까지는 매출 1,070억원, 순이익 102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로커스는 자금줄 역할을 하는 CTI콜 센터 부문이 지난해 매출 1위에 오른 뒤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 부가통신서비스 솔루션인 `립스(Lips)'가 상반기에 4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올 말까지 300억원이 예상되는 등 급증할 전망이다.
또 WAP기술과 SMSC(단문메시지서비스) 기술을 보유한 (주)세븐웨이브정보통신을 지난 5월 인수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무선인터넷 및 디지털 서비스 부문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LG투자증권 정종혁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시장의 상승에서 소외된 탓인지 갑자기 반등한 측면이 있다"며 "적정주가는 8만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성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