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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이코' 여주인공 자넷 리 "40년간 샤워못해"

입력 | 2000-08-03 19:07:00


알프레드 히치콕의 ‘사이코’의 샤워실 살인장면의 여주인공 자넷 리(73)는 최근 ‘사이코’ 제작 40주년 행사에서 “비록 내가 연기를 하긴 했지만 영화를 보고난 뒤 충격을 잊을 수 없어 다시는 샤워를 하지 않게됐다”고 고백해 영화의 위력을 실감케했다.

리는 1일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사이코’의 ‘베이츠 모텔’세트장에서 열린 ‘사이코 비명소리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시카고의 한 호텔 접수원 수 펠린스키(51)가 소름끼치는 비명소리를 재연하는 것을 지켜본뒤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리는 45초분량의 이 장면을 7일에 걸쳐 촬영했던 히치콕이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일부러 찬물로 샤워를 시켰다는 항간의 속설은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