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과 의료계 부분휴진으로 환자들이 불편을 겪는 가운데 병원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들도 정부의 분업방식에 반대하며 파업 참여 움직임을 보이는 등 의료계 투쟁이 확산될 조짐이다.
전국 31개 대학병원 전임의들의 모임인 전국전임의대표자협의회는 3일 오후 대표자회의를 열고 7일부터 회원 1300여명이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7일 오전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응급실과 중환자실 근무도 완전히 중단키로 했다.
전공의들이 지난달 29일 파업을 시작한 뒤 그동안 의대교수들과 함께 응급실 중환자실 근무 및 외래진료를 해 오던 전임의들이 파업에 동참함으로써 외래환자는 물론 응급 및 입원환자 진료까지 큰 차질을 빚게 돼 환자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4일 상임이사회 및 전국시도의사회장단 연석회의를 열어 의료계 휴진투쟁 진행상황과 지도부 사법처리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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