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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K텔레콤 종합주가 지수 하락 주도

입력 | 2000-08-04 12:01:00


삼성전자에 이어 지수 영향력이 큰 SK텔레콤이 4일 증시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28만7,500원에 장을 시작해 한때 28만원까지 떨어졌다가 11시 40분현재 전날종가대비 9,000원 하락한 28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삼성전자가 외국인들의 반도체주 매도 공세로 인해 힘을 못 쓰고 있는 형편에서 SK텔레콤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경우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조만간 붕괴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이날 약세를 보인 가장 큰 이유는 프로그램 매도 물량 확대에 따른 것이지만 개별 요인으로는 정통부가 최근 이동전화 서비스업체들에 신규가입때 가입비를 면제할 것을 권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익 악화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

여기에 SK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주식의 일본 NTT도코모 매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IMT-2000 사업이 주파수 경매제로 될 경우 설비투자등을 위해 현금 흐름이 당장은 나빠질 것이라는 분석도 하락의 한 원인.

증시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이 주가를 회복하려면 개별적인 재료와 함께 증시 전반적인 수급 여건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승윤par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