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성 서울대 국제지역원장과 존 A. 매튜 영국 맥콰이어대 교수가 함께 쓴 ‘타이거 테크놀러지(Tiger Technology)’가 캠브리지대학 출판부에서 출간됐다. ‘동아시아 반도체 산업의 탄생’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한국을 비롯해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후발주자들이 80, 90년대 반도체 산업을 급성장시킨 동력을 살핀 사례 연구서다. 세계적인 경제신문인 ‘파이낸셜 타임스’는 24일 런던경제정치학회 선임 회원인 제프리 오웬의 서평을 실고 ‘반도체에 대한 빛나는 연구(illuminating study)’라고 호평했다. 특히 ‘선진 산업국가들을 따라잡고자 한 아시아 정부의 뜨거운 열망’을 영국 등 유럽 정부가 배워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한국이 D램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요소로 ‘확고하고 지속적인 정부 정책’과 ‘엄청난 위험을 감수한 열정적인 기업가들과 헌신적인 엔지니어들’을 꼽은 대목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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