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중엽부터 20세기 후반까지 한국 중국 일본과 대만 베트남 등 동아시아의 역사를 개괄적으로 고찰. 이 무렵은 서양세력에 의해 동아시아국가들이 식민지로 전락하고 기존의 동아시아 체제가 해체되는 시기.
이 시기 동아시아 국가의 특성은 서구의 외압에 공동으로 대응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국이 살아남기 위해 주변국을 침략 지배하는 양상을 띠었다는 점. 이 책은 이러한 사실에 주목해, 이 지역 민중들이 민족 자립과 동아시아 민중의 공생을 위해 어떻게 싸워왔는가 초점을 맞춰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이 책은 특히 일본의 오키나와와 대만, 베트남 등 그동안 주변부로 취급됐던 지역을 함께 서술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
▼'동아시아 근현대사'/ 우에하라 카즈요키 지음/ 한철호 이규수 옮김/옛오늘/ 288쪽, 9500원▼
한국 신문의 사설 분석을 통해 한국 신문의 대(對) 미국 보도 성향이 얻떻게 변해왔는지를 고찰한 책. 1945년부터 90년까지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미국 관련 사설 내용을 집중 조사해 그변화를 살펴보았다. 매 3년마다 사설을 대상으로 삼아 분석을 시도했고 특별한 사건이 있을 때는 그 해의 사설도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이 연구에 따르면, 광복 이후 한국은 반미주의(反美主義)의 무풍지대였다. 그러나 1980년 광주민주화 운동을 계기로 미국에 대한 비호의적인 사설이 늘어나 특히 경제 문화 관련 사설에 비호의적인 성향이 두드려졌다. 하지만 군사안보 관련 사설에선 비교적 호의적인 성향이 여전히 유지됐다고 저자는 설명.
▼'한미관계와 커뮤니케이션'/ 황우권 지음/ 이진출판사/ 359쪽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