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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박찬호, 시즌 12승 도전 또 실패

입력 | 2000-08-06 14:46:00


박찬호(27·LA 다저스)가 시즌 12승 도전에 또 실패했다.

박찬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한 6안타, 3볼넷, 8삼진으로 2점을 내주고 1-2로 뒤진 6회말 대타 데본 화이트로 교체됐다.

그러나 박찬호는 7회말 숀 그린의 중월 1점 홈런으로 2-2 동점이 돼 패전투수의 멍에를 면해 올 시즌 성적 11승8패, 방어율은 4.04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천적’ 제오프 젠킨스에게 홈런 2개를 허용했으며 내셔널리그 ‘7월의 투수’인 상대 팀 선발 제프 다미코의 구위에 눌린 팀 타선의 지원도 받지 못했다.

1회초 젠킨스에게 우월 1점 홈런을 맞은 박찬호는 2회초부터 4회초까지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 밀워키 타선을 가볍게 처리했다.

4회말 팀 동료 게리 셰필드의 좌월 1점 홈런으로 12승 희망을 가진 박찬호는 1-1로 맞선 5회초 2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빼내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박찬호는 6회초 선두 타자 젠킨스에게 좌월 홈런을 내주고 리치 색슨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제로미 버니츠의 2루 땅볼로 1사 3루의 추가 실점위기에 몰렸다.

다행스럽게 내야 수비진이 타일러 휴스턴의 1루 땅볼때 홈으로 뛰어들던 색슨을 아웃시켜 점수를 더 내주지 않았으나 호세 헤르난데스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폭투로 2사 2,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박찬호는 그러나 헨리 블랑코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상대 투수 다미코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 점수를 더 잃지 않았고 6회말 자신의 타석때 화이트로 바뀌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초 블랑코에게 2점 홈런을 맞아 2-4로 패했다.

박찬호는 12일 오전 8시30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12승에 세번째 도전한다.〈로스엔젤리스(미국)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