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홀로 집에’ 시리즈로 유명한 꼬마 배우 출신의 매컬리 컬킨(19)이 부인과 별거함으로써 정말로 ‘나홀로 집에’ 신세가 됐다.
미국 ABC방송은 5일 컬킨과 브로드웨이의 여배우 출신 부인 레이첼 마이너(20)가 결혼 생활 2년 만에 갈라서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컬킨의 대변인은 이날 ABC방송의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에 출연해 “두 사람은 일시적으로 별거하기로 합의했다”며 “별거 뒤에도 우호적이고 친한 친구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별거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컬킨과 마이너는 직업을 가진 어린이들을 위한 뉴욕의 한 전문학교에서 만나 알게 된 뒤 사랑에 빠져 1998년 6월 결혼했다. 당시 두 사람은 “이렇게 어린 나이에 서로 상대방을 만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뉴욕에 신방을 차렸으며 아기는 없는 상태다.
마이너는 별거 뒤에도 현재 출연중인 브로드웨이 연극 ‘안네 프랑크의 일기’에서 계속 주인공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나홀로 집에’ 1, 2편으로 많은 돈을 벌어 93년 미국에서 가장 돈 많은 연예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컬킨은 곧 영화활동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미친 어부의 일기’에 출연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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