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의 시가총액(주식수×주가)이 올들어 100조원 이상 감소했다. 그 와중에 10대그룹 시가총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졌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704개 전 상장종목의 시가총액은 1월4일 357조7733억원에서 8월4일 현재 255조3488억원으로 102조4245억원(28.63%) 감소했다.
이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는 1059.04에서 710.00으로 349.04포인트(32.96%) 하락했다. 주가하락률에 비해 시가총액 감소율이 작은 것은 상장사들이 증자 등으로 자본금(주식수)을 늘렸기 때문.
대우를 제외한 10대그룹 시가총액은 173조4089억원에서 129조9304억원으로 25.07% 감소,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보다 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10대그룹의 시가총액 비중은 연초 48.47%에서 8월 4일 50.88%로 상승했다.
10대그룹 단순 주가평균 하락률도 29.23%에 그쳐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 하락률(32.96%)보다 작았다.
10대그룹 가운데 단순 주가평균의 하락률이 가장 높은 그룹은 LG로 61.82%였으며 한화(54.13%) 한진(47.60%) 금호(41.07%) 쌍용(40.76%) 현대(39.67%)등의 순. 10대그룹 평균보다 하락률이 낮은 곳은 롯데(8.33%) 삼성(20.61%) SK(26.68%) 등이다.
현대그룹 주가는 39.67%나 빠졌으나 시가총액 하락률은 17.57%로 삼성(13.39%) 다음으로 낮았다. 이는 현대 계열사들이 올들어 대량의 유무상증자를 실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거래소는 분석했다.
lcy@donga.com
10대그룹 주가 및 시가총액 변동
그룹
주가 등락률
시가총액 증감률
현대
-39.67
-17.57
삼성
-20.61
-13.39
LG
-61.82
-58.12
SK
-26.68
-22.24
한진
-47.60
-34.48
롯데
-8.33
-34.52
금호
-41.07
-32.77
한화
-54.13
-51.81
쌍용
-40.76
-37.02
10대그룹 평균
-29.23
-25.07
시장 전체
-31.36
-28.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