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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마트카드 내년 도입…신분증-현금카드 통합

입력 | 2000-08-07 19:19:00


일본 통산성은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집적회로(IC)칩을 내장한 스마트카드를 내년중 전국민에게 발급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 구상이 실현되면 의료보험증 신분증 현금카드 등을 따로 갖고 다닐 필요 없이 카드 한 장에 모든 기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이에 필요한 경비는 총 1200억엔으로 추산되며 통산성은 각 정부부처에 협조를 요청해 내년도 정부예산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IC칩을 내장한 스마트카드는 이미 보급된 자기(磁氣)카드보다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고 위조하기가 어려워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이미 공중전화나 고속도로 통행료 지불 등 일부에서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금융기관이나 우체국에서도 도입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주민등록 대장의 정보를 입력한 스마트카드의 배포를 계획하고 있으며 후생성도 이 카드를 의료보험증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통산성은 내년중 전국민에게 카드를 발급한 뒤 2002년부터 개인정보를 입력한다는 계획. 통산성은 이 카드가 통근패스, 신용카드는 물론 의료보험증과 은행카드로 사용될 수 있으며 2003년부터는 신분증 기능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향후 기술향상에 따라 열쇠 운전면허증 여권 등의 기능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통산성은 이를 위해 이달중 관계부처와 함께 연구회를 발족하고 민간기업과 함께 카드 사양이나 안전대책, 프라이버시 보호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