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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올 가을 신사는 '이지 재킷'을 입는다

입력 | 2000-08-07 23:40:00


한여름, 그러나 패션업체에서는 신규 디자인의 추동복을 집중적으로 쏟아내는 시기다.

올 가을 옷으로 가장 두드러지는 스타일은 ‘트래디셔널 캐주얼’.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정통적 형태이면서도 일, 여가, 여행 등에 두루 입을 수 있는 ‘이지 재킷’류가 많다.

자유분방하면서도 프로페셔널한 직업정신을 지닌 이른바 ‘뉴서티(new thirties)’층을 겨냥한 옷차림. 20, 30대 직장인이 주 타깃인데 LG전자 한솔CSN 제일제당 등에 이어 최근 삼성SDS 코오롱 SK 등 여러 대기업에서 ‘자율 복장 차림’을 도입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정장도 베이지색과 밝은 갈색으로 가벼운 이미지를 내는 스타일이 주류. 타이를 매거나 노타이로 두루 활용할 수 있는 남방셔츠를 비롯해 목까지 올라오는 터틀 넥과 니트 셔츠, 그리고 다양한 조끼류가 재킷 안에 받쳐입는 옷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