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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올림픽]사상 최대 방송 잔치 예고

입력 | 2000-08-08 09:47:00


새천년 첫 지구촌 축제인 2000 시드니올림픽이 사상 최대의 방송 잔치를 예고하고 있다.

9월15일부터 10월1일까지 열릴 시드니올림픽에서는 800대의 TV 카메라가 각국의 명예를 걸고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35개 경기장을 누빈다.

실질적인 방송업무가 수행될 국제방송센터(IBC)에는 4천800㎞의 최신 광섬유망과 3만개의 전화 및 팩스 회선, 3천2백개의 음성 전송 라인, 280개의 동영상 전송라인, 1만5천대의 휴대폰 등이 준비돼 있다.

물량면에서 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최고의 화면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주경기장에는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를 가리는 100m 코스 뿐만 아니라 400m 전트랙에 카메라 이동을 위한 레일을 설치, 스포츠 팬들은 세계적인 건각들이 질주할때의 표정과 근육의 흔들림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다.

100m 코스에만 카메라 레일을 설치하고도 인상적인 중계로 평가 받았던 96년애틀랜타올림픽을 능가하는 육상 중계가 예상된다.

이번 올림픽에 처음으로 등장,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펼쳐질 트라이애슬론(수영, 사이클, 마라톤)은 수중 카메라와 지표면 카메라, 공중 촬영 등최신 카메라와 기술을 통해 입체적으로 중계된다.

시드니올림픽방송위원회(SOBO) 개리 펜턴 위원장은 “애틀랜타 올림픽때 시도했던 것은 기본이고 더 나은 기술과 기기로 TV를 통해 올림픽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영원히 기억에 남을 장면들을 선사하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