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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외국인 매수 지속중인 담배인삼공사

입력 | 2000-08-08 14:10:00


8일 주식시장에서는 담배인삼공사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6일 450주의 소폭 순매도를 제외하고는 지난달 21일이후 순매수세를 이어가면서 그동안 50만주 이상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메릴린치 창구를 통해 4만주 가량을 사들이면서 외국인들은 4만3,000주 가량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의 경우 주가의 큰 폭 하락속에 550원(2.83%) 올라 주목을 받았으나 이날은 150원(0.75%) 내린 1만9,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담배인삼공사는 주가에 변동이 거의 없고 경기를 타지않는 대표적인 안정주.올해 연중 최고치는 지난달 2월 24일의 2만7,800원, 연중 최저치는 지난달 26일의 1만8,600원으로 최근 2만원을 전후로 움직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 1,825억원의 매출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7.6% 증가했으나 순이익의 경우 간접투자수익의 감소로 인해 1,123억원으로 21.1% 감소했다.

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이 마땅히 투자대상을 찾지 못해 안정성이 뛰어난 담배인삼공사를 사들이고 있다"며 "요즘 장에서 주가가 추가 하락하더라도 부담이 없고 상승할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담배인삼공사의 주가는 담배소비량 감소와 건강관련 소송으로 고전하는 선진국 업체들을 비교하면 고평가됐고 동남아업체들과는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기성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