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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외국인주식순매수로 달러화 하락 반전

입력 | 2000-08-08 17:13:00


외국인이 주식순매수로 돌아서고 역외매도세가 강하게 유입되자 달러화가 1,115원대로 하락했다.

8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10전 높은 1,117.40에 개장한뒤 1,117.60으로 추가상승했으나 업체매물이 쏟아지자 1,116.80으로 하락했다.

이후 공기업 및 업체결제수요가 유입되며 1,117.40으로 재상승시도가 펼쳐졌으나 외국인주식순매수 규모가 600억원대로 확대되고 역외매도세가 가세되자 손절매도가 촉발되면서 1,115.90까지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현대사태 수습이 빨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역외매도세까지 출현하자 시장 강세분위기가 급격히 소멸됐다"면서 "불안감만 사라진다면 시장이 또다시 공급우위 수급에 좌우될 것이기 때문에 굳이 물량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이 상승기조를 유지하려면 개장초부터 1,120원선에 도달했어야만 했다"면서 "특별한 매수세가 예상되지 않기 때문에 내일은 환율추가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재문j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