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의 침몰-이대로 가면 진짜 망한다' 지만원 지음/현암사 펴냄/256쪽 9500원▼
시스템 공학박사 지만원씨는 지금의 한국경제 추락 원인을 진단하고, 위기 탈출방안을 이 책에서 제시한다. 특히 김대중정부 개혁정책에 대해 철저하고도 날카롭게 비판한다.
합리적인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외면하고 파행적으로 이끈 결과가 바로 지금의 왜곡된 한국을 키웠다는 게 저자의 지론이다.
저자는 93년에 "30대 대기업은 앞으로 10년후 더이상 대기업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97년엔 저서 '시스템 요법'에서 "금융과 대기업의 동반자살이 임박했다"고 역설했다. 98년엔 "현정부의 구조개혁은 경제의 몰락을 재촉할 것"이라고 예견했으며 다시 이 저서에서 "앞으로 장기간에 걸쳐 우리 생활이 비참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현정부의 무정견한 경제운용 실태를 비난하기 보다는 우리 현실을 하루라도 빨리 직시하고 위험한 곳을 향해 질주하는 한국호의 궤도가 올바른 방향으로 수정되기를 바라는 목적으로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1장 '무너져 내리는 한국경제'에서는 21개의 아이템으로 한국경제의 위기를 진단하고 2장 '경제개혁을 위한 시스템전략'편에서는 22가지의 경제위기 탈출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사회발전 시스템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며 군사평론가로 활약하고 있다.
저서로 '70만 경영체 한국군 어디로 가야 하나' '시스템요법' '국가개조 35제' '시스템을 통한 미래경영'등 10여권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