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앨 고어 부통령이 함께 출마할 부통령 후보로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코네티컷주)을 지명한 후 지지율이 크게 상승, 공화당 대선후보인 조지 W 부시 주지사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USA투데이지와 CNN 방송이 공동으로 갤럽에 의뢰해 8일 투표권을 가진 사람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부시45%, 고어 43%로 집계됐다. 공화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한때 10% 이상 크게 벌어졌던 부시 주지사와 고어 부통령간의 격차가 리버맨 의원의 러닝메이트 지명을 계기로 2%포인트로 바짝 좁혀진 것.
이에앞서 USA투데이와 CNN방송이 4, 5일 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부시 주시사가 고어 부통령을 19%포인트나 앞섰다.갤럽측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하루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의 경우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만 부시 주지사와 고어 부통령간 격차가 좁혀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