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끝없는 추락에서 벗어나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주식시장에서는 SK텔레콤이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로 오후 2시47분 현재 전날보다 3만5,500원(14.85%) 오른 27만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4일연속 이어지던 하락세에서 탈출,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된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SK텔레콤 주식은 이날 메릴린치 창구를 통해서 12만,2000주가 매입되는 등 외국인들은 11만8,000주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 참여와 관련한 비판적 전망, 한국통신에서 한솔로 이전된 지분의 매물화 가능성,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 프로그램 매도세 등의 악재가 겹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약 한달전의 주가는 37만원대였으나 전날에는 23만9,000원까지 하락하는 등 폭락세였다.
대우증권 민경세 연구위원은 "SK텔레콤을 둘러싼조건들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며 "낙폭과대라는 인식에다 선물관련 매수세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대통령이 현대문제의 빠른 해결을 강조, 시장 분위기가 개선됨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SK텔레콤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성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