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실적호전이 눈에 띄는 현대자동차가 400만주 이상의 거래량 폭발속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9일 주식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가 근래에 보기 드문 410만주의 대량 거래속에 2,200원 오른 1만6,9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자동차는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가 빨리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다 상반기 실적 호전 등 여러가지 긍정적인 요인으로 상승세를 탔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의 경우 매출은 8조4,7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9.6% 늘었고 계열분리 차원의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3,104억원으로 181%나 증가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와의 제휴에 따른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자금 유입도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밖에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비해 위성회사 등을 통해 물량을 꾸준히 확보, 유동물량을 줄여놓은 것으로 알려진데다 외국인들이 매수에 가담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상익 선임연구원은 "현대차는 중.대형차의 판매 호조로 생산량 증가보다 매출 증가 폭이 커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실적호전주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밝혔다.
김기성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