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7·LA 다저스)의 입단 동기생인 투수 대런 드라이포트가 한 경기에서 두 방의 홈런을 터뜨리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LA 다저스의 선발투수인 드라이포트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4회와 5회 연타석 홈런을 날려 7-5의 팀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에서 투수가 한 경기 홈런 2방을 친 것은 90년 5월 1일 데릭 릴리퀴스트(애틀랜타) 이후 10년만이며 다저스 팀으로는 58년 8월 23일 돈 드라이스데일 이후 42년만이다.
드라이포트는 2-3으로 뒤진 4회말 중월 1점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고 6-3으로 앞선 5회 다시 1점홈런을 추가해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올시즌 3호 홈런을 날린 드라이포트는 84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세웠던 다저스 투수들의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과 타이가 됐다.
드라이포트는 마운드에서 6⅔이닝동안 6안타 4실점(2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되며 시즌 9승7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