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나를 좀 내버려둬.’
최근 미국의 섹시 스타 브래드 피트와 결혼해 주목을 받았던 NBC TV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주인공 제니퍼 애니스턴(31)이 자신의 반라 사진들을 무단 게재한 잡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애니스턴은 8일 “‘셀레브리티 스킨’ 9월호가 집 정원에서 일광욕을 하는 내 모습을 몰래 찍어 실었다”면서 이 잡지의 모기업인 MWPCP 그룹을 상대로 징벌적 배상을 포함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고 ABC방송이 보도했다.
애니스턴의 남편인 피트는 “파파라치가 아내의 누드 사진을 찍기 위해 이웃집 담까지 넘었다”고 크게 흥분했다.
‘셀레브리티 스킨’지는 사진 설명에서 ‘벌거벗은’ ‘속살이 나온’ ‘충격적인 XXX 등급’이라는 선정적인 어휘들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스턴은 소장에서 “잡지에 실린 사진과 묘사들은 매우 인신 공격적이고 불쾌한 표현으로 나의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서 수백만달러를 들여 호화결혼식을 치른 피트―애니스턴 부부에게는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 피트의 집에는 극성팬이 몰래 침입해 피트의 침대위에서 잠들었다가 경찰에 붙잡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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