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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올림픽]선수촌 언론에 첫 공개

입력 | 2000-08-10 10:35:00


시드니올림픽기간중 선수 1만명과 지도자 5천명이 묵을 선수촌이 9일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으로 구성된 선수촌 숙소는 2인 1실로 만들어졌으며 욕실은 4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고 거실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돼 있다.

특별히 길게 만들어진 매트리스가 준비돼 있어 키다리 선수들은 다리를 웅크리고 잘 필요가 없으며 수건은 이틀에 한 번, 시트는 4일에 한 번씩 바꿔 준다.

선수촌 안에는 슈퍼마켓, 은행, 여행사, 체육관, 병원 등이 별도로 들어 섰고 심지어 꽃가게까지 있어 메달리스트들은 축하꽃다발까지 선물받을 수 있다.

선수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5개 식당은 매일 179가지의 요리를 만들어내며 시간당 최대 5천800명분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

선수촌 앞에는 축구장만한 크기의 선수촌광장이 있고 그 옆에는 댄스클럽, 신앙센터, 컴퓨터룸, 비디오룸 등이 자리잡고 있다.

선수촌을 구성하는 저층의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넓은 지역에 퍼져 있어 셔틀버스가 정기적으로 식당, 경기장 등을 오가면서 선수들을 실어나른다.

조직위원회는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끝나면 선수촌 건물을 모두 일반에게 분양할 계획인데 이미 70%는 팔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