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막판 저가매수세 가세 오름세 반전
지수가 이틀째 오르며 730선에 바짝 다가섰다.
9일 급등에 따른 반락 우려와 옵션만기에 따른 매물 부담감으로 초반에는 700선이 무너지면서 695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9일에 이어 1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로 장을 지지해주고 현대문제의 순조로운 해결을 기대한 저가매수세가 가세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장 후반들어 대형주 중심의 프로그램매수가 대량 유입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옵션 연계 매수차익거래 잔고 503억원중 대부분이 장 종료시에 해소됐으나 지수에 대한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선물가격의 고평가현상이 완화되면서 차익거래 포지션의 장중 롤오버 기회는 발생치 않았다. 업종별로는 종금, 나무, 광업, 기타 제조업 등이 약보합권에 머물고 나머지 업종들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특히 보험, 조립금속, 비철금속업이 5% 이상 올랐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등 지수관련 핵심블루칩들도 장 초반의 등락을 이겨내고 강세로 마감했다. 현대그룹주가 전날에 이어 오름세를 유지했다. 현대중공업, 현대강관, 현대건설우선주 등을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중소형 개별종목과 낙폭과대주, 일부 우선주들도 활발하게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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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장중내내 약보합…120선 돌파 무산
외국인과 개인이 꾸준히 매수에 나섰으나 장을 이끌만한 주도주가 부각되지 못해 120선 돌파가 무산됐다. 이에따라 장중내내 약보합세가 이어져 건설업종만 3.8% 올랐고 나머지 전 업종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8억원 732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336억원이나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새롬기술 다음 등 대형통신주와 인터넷주가 모두 하락해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최근 강세를 유지했던 솔빛미디어 씨엔씨엔터프라이즈 진두네트워크 등이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신규등록종목군도 약세권으로 밀려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장기소외됐던 저가주와 테마주 및 실적수반 개별주가 강세를 보이며 카스 대아건설 유원건설 우경철강 황금에스티 양지사 자원메디칼 이루넷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형주중에는 LG홈쇼핑과 상반기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SBS가 오름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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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시장▼주가 강세 불구 거래는 부진
전날 급락세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하면서 매수세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장초반 급등세로 출발해 반등에 성공했다. 수정주가평균은 전날 사상 최저치에서 493원(3.5%) 올라 1만4561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거래규모는 4일 연속 줄어들었다. 거래량은 9만주 감소한 39만주, 거래대금은 1억원 줄어든 3억6000만원이었다. 거래대금은 8월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재우가 14일 연속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등 17개 종목이 단 한주도 체결되지 않았다.
104개 거래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48개, 내린 종목은 29개였고 보합종목은 10개였다. 코비드가 1057%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반면 인투컴은 85%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큰 불명예를 입었다.
개별종목중에서는 다솔정보통신이 4일 연속 오르며 상승 행진을 이어갔고 장보고투자컨설팅은 4일 연속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현대야광안전경계석과 아리수인터넷 등의 거래가 활발해 거래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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