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자 A7면 ‘군산법원 등기직원 친절에 감사’라는 글을 읽고 내가 본 공무원과는 참 대조적이라고 생각했다. 최근 소득세가 많이 나와 북인천 세무서 세원1과를 찾았다. 담당자는 낮잠을 자다가 짜증 섞인 말투로 대했다. 어려운 용어로 설명하기에 다시 설명해달라고 요구하니 “거 참! 되게 못 알아듣네”를 연발했다. 30여분을 느릿느릿 서류를 찾으러 다니더니 부하직원에게 도와주지 않는다며 화를 내기도 했다. 결국 세무서 직원의 실수로 소득세가 많이 나온 것으로 밝혀졌지만 담당자는 사과도 하지 않았다.
오종길(인천 부평구 부평5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