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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의 집.com]인터넷, 아들-딸에게 배우면 情-실력 '쑥쑥'

입력 | 2000-08-10 18:55:00


전기밥솥 만지듯 인터넷을 다룰 줄 아는 주부가 능력 있고 똑똑한 엄마 소릴 듣는 시대가 됐다.

‘인터넷에 없는 것은 세상에 없다’는 말이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때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생활에 필요한 갖가지 다양한 정보가 빠짐없이 있다. 필자는 애들을 유학 보낼 때 해당학교의 인터넷 사이트를 탐색해 필요한 정보를 모두 파악했고, 마음놓고 애들 유학을 결정할 수 있었다. 요즘 같은 휴가철에는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미리 얻고 호텔 예약도 번거롭지 않게 할 수 있다.

주부들이 꼭 인터넷을 배워야 할 이유 중 하나는 인터넷이 가족 간의 훌륭한 대화 창구가 되기 때문이다. 필자의 남편은 방송인으로서 저녁 늦게까지 외부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다. 필자도 외부 활동이 많기 때문에 어떤 때는 서로 며칠씩 얼굴을 못 보는 경우가 적잖다. 그런 때 집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 인터넷을 통해 E메일을 보내면서 필요한 대화를 나눈다. 시차가 있어 전화통화가 어려운 미국에 유학 중인 애들과도 늘 인터넷 E메일로 대화를 주고받는다.

가사 부담에 시달리는 주부들이 인터넷 이용법을 배우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방학을 맞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자녀를 선생님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물론 아파트단지나 구청 등지에서 실시하는 인터넷 교실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필자의 경험에 비춰볼 때 교실을 떠난 지 오래된 주부 입장에서 딱딱하게 진행되기 쉬운 강의실 교육은 인터넷에 대한 흥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 또 자녀와 함께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이 글로 ‘서정희의 집.com’을 마치려 한다. 그동안 팩시밀리나 E메일을 통해 성원과 충고를 아끼지 않으신 독자들에게 감사드린다. 필자가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 몇 곳을 소개하는 것으로 고마움을 대신하고 싶다.

△www.misskat.com〓싱가포르 출신의 카타리나 탠이 만든 아시아 여성 전용 사이트. 화장품부터 생활 연애 패션 인생관 등과 관련된 정보가 소개돼 있다. 한국어 사용 가능.

△www.zubu.com〓주부들에게 유용한 각종 생활 정보 및 동호회 소개. 한글 사이트.

△www.womenplus.com〓주부들에게 유용한 각종 생활 정보 제공. 한글 사이트.

△www.10thavenue.com〓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이나 인테리어 소품, 선물 등을 소개 판매하는 영어 사이트.

△www.living.com〓각종 생활용품 판매 전용. 영어 사이트.

△www.homearts.com〓가정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 제공. 영어 사이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