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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赤 "장기수에 북송포기 각서" 주장…정부선 부인

입력 | 2000-08-10 18:55:00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은 9일 북한 관영 중앙방송과의 회견에서 “남한 당국이 최근 한 비전향장기수에게 북송포기 각서를 강요했다”고 비난하고 “북송을 희망하는 장기수들을 무조건 송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적십자회 중앙위 대변인은 “얼마전 남조선 통일부와 적십자사 직원들이 경기 광주에 살고 있는 한 아무개라는 83세의 비전향장기수를 찾아가 북에 안가겠다는 확인서에 도장을 찍을 것을 강요한 사실이 드러나 내외에 커다란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방송이 보도한 비전향장기수 한종호씨(83·경기 광주군)의 북송포기각서 강요는 사실이 아니다”며 “한씨는 3일 북에 가겠다는 확인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