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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가 약세 지속 710대 …낙폭은 줄어

입력 | 2000-08-11 11:04:00


1,3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매도 속에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낙폭은 다소 줄어들고 있다.

11일 서울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0시 34분 현재 전날보다 11.92포인트 떨어진 717.36을 기록하고 있다.9시30분 경에는 708.25까지 내려가기도 했다.코스닥도 0.52포인트가 내려 117.90을 나타내고 있다.9월물 선물은 90.90으로 보합수준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전날 미국증시에서 나스닥이 대폭 하락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국내요인으로는 이틀간의 큰 폭 상승에 따른 경계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다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매물이 대량 쏟아져 나오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그러나 선물이 보합수준으로 회복하면서 프로그램매물이 잦아들고 있어 지수도 회복되는 양상이다.

거래소에서는 연이틀 대규모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소폭 순매도를 보이며 관망하는 가운데 기관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지수를 끌어내렸다.외국인은 90억원,기관은 프로그램 매도를 중심으로 882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이 956억원,기타법인이 20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1만원이상 떨어져 있는 것을 비롯, SK텔레콤 데이콤 포철 한통 등 다른 지수관련 대형주도 차익매물로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기기계 조립금속 기계 철강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있는 반면,증권 보험 등이 플러스로 돌아 눈길을 끈다.

상승종목이 517개를 기록하고 있고 하락종목은 272개로 줄어들었다.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의 큰 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관매도에 맞서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버티어 내는 모습이다.

기관은 87억원,기타법인이 2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이 12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외국인은 6억원을 순매도하며 관망하고 있다.

싯가총액 상위종목 중 한통프리텔 동특 주성엔지니어링 새롬기술 등이 소폭 오름세로 돌았고 하나로통신 SBS 핸디소프트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7개 종목이 올라있고 333개가 내려있다.

채자영jayung20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