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통일농구를 위한 현대농구단의 방북 일정이 예정보다 늦춰져 오는 9월중순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측은 최근 평양에서 북측과 통일농구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북측이 먼저 해결되어야 할 사안이 있으므로 일정을 뒤로 미루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현대 남녀농구단은 오는 25일 입북, 9월1일 귀국 때까지 평양과 원산에서 한차례씩 총 4경기를 치른다는 계획이었다.
북한은 오는 15일 광복절부터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남북한 이산가족상봉 일정이 있기 때문에 당초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구단은 일정 연기로 9월13일부터 열흘간 일본 전지훈련을 실시, 현지팀과 총 7차례의 실전 경기를 계획하고 있어 일정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