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수도권 亂개발 조장, 광주군수 동생-부군수 영장

입력 | 2000-08-13 16:26:00


서울지검 특수3부(김우경·金祐卿부장검사)는 13일 수도권 준농림지에 1000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 사업을 허가해 주는 대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로 박종진 경기 광주군수의 동생 박종혁씨(47)와 부군수 조철형씨(58)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98년 1, 2월 두차례에 걸쳐 일우종합건설 대표이사 유일환씨(39)로부터 준농림지인 광주군 오포면 신현리 일대 12필지를 준도시지역으로 변경하고 아파트 건설사업 승인이 나도록 군수에게 부탁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혐의다.

조부군수는 지난해 6월 아파트 건설사업 허가를 내주는 대가로 유씨로부터 1억원을 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부군수는 지난해 수뢰혐의로 구속된 박군수 대신 군수 업무를 대행해 왔다.

검찰은 이날 유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