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부터 프로농구계에는 매니지먼트 바람이 불었다.
웬만한 슈퍼스타들이 줄지어 매니지먼트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시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가장 중요한 연봉협상에서 아직 구단이나 KBL이 매니저를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있고 △가외수입은 광고시장에서 아직 농구스타들의 활용가치가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에도 「매니저 바람」은 거세게 불고 있다.
일부에서는 벤처투자 열풍과 저금리 시대라는 특수한 조건 탓에 농구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마케팅에 돈이 흘러들었고,종전에는 없던 계약금이라는 당근으로 농구스타들이 앞다퉈 매니저를 두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는 우지원과 그의 연세대 선배인 Y씨.
대학시절 일찌감치 최고 인기스타로 등장한 우지원은 졸업(95년말로 추정)과 함께 7년선배 Y씨와 매니저 관계를 형성했다.
농구계에서는 사실상 최초.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계약금은 없었고 광고출연 교섭과 사인회 등 부대행사로 쏠쏠한 용돈을 챙겨주는 수준이었다.
Y씨는 올초 매니지먼트 바람이 불면서 계약금이 보편화되자 우지원에게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이기는 하지만 계약금을 뒤늦게 주기도 했다.
Y씨는 축구의 안정환,핸드볼의 최현호와도 매니지먼트 관계를 맺고 있다. 한 때 Y씨가 연세대 응원단장 출신이라면 C씨는 고려대 응원단장 출신.
자연스레 고려대 농구부 후배들과 가까웠고 한때 Y씨와 한 회사에서 일하기도 하며 전희철,김병철 등과 친분이 있었으나 현재 활동이 뜸하다.
농구 매니저의 원조격인 Y씨와 C씨는 장내아나운서를 맡는 등 비슷한 점도 많다.
지난 해말과 올초 매니저 바람이 불면서 등장한 새로운 그룹에는 대표적인 사람 세 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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