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올 가을부터 인도와 외무, 방위 양성청 국장급이 참석하는 안전보장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의하면 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는 오는 19일 서남아시아 방문길에 아탈비하리 바지파이 인도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합의한다.
일본과 서남아시아의 안보대화는 처음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중국등 아시아의 지역정세 분석 ▲방위협력체제 구축▲파키스탄정세 등을 주요의제로 하는 가운데 아시아전역을 목표로하는 21세기 '신안전보장 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은 현재 아시아에서 한국과 중국,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가입국과 정기적인 안보협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인도와는 외무차관급 회담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 인도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대한 입장을 달리하고 있으며 1998년 인도의 핵실험 강행에 항의한 일본의 경제제재 조치로 인해 정치, 경제면에서는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일본으로 볼때 중국의 배후에 위치한 인도와의 대화 촉진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분석하고 금년들어 실무자급 협의를 통해 안보대화의 개시등을 추진해 왔다.
[도쿄= 연합뉴스 문영식특파원]yungshik@yo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