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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고수 증시전망] 블루칩 금융주 투자유망

입력 | 2000-08-13 19:08:00


증시가 상승추세로 진입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보수적으로 봐도 9월초까지 종합지수는 800 근처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는 거래량의 그림자’라는 증시격언이 있다. 거래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추세전환 전망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11일 거래소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실로 오랜만에 3억주, 2조원을 넘어섰다. 바야흐로 증시가 변곡점을 통과하기 시작한 게 아닐까.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청신호다.

이들은 현대문제가 불거질 때 집중 매도했던 블루칩들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 최대 악재로 지목됐던 현대문제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자구책과 계열분리안이 발표됐다.

상승장세의 길라잡이 역할은 대형주가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한달간 하락폭이 너무 컸던 데다 매도세력이었던 외국인들이 이들 대형주에 대해 ‘사자’주문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블루칩과 금융주의 투자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유망할 듯하다.

블루칩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한국전력, 금융주는 주택은행 삼성증권 LG투자증권 등이 좋아보인다.

다만 블루칩과 금융주는 한꺼번에 오르지는 않고 번갈아가며 순환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개별주나 코스닥종목은 엄선해야 한다. 시장의 주도권이 대형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개별주를 잡으면 상승장의 혜택을 별로 누리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다만 실적이 뒷받침되고 차트흐름이 점점 경쾌해지는 종목들은 수익률게임이 가능하다. 창원기화기 경동보일러 휴맥스 웰링크 등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