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태 해결 인식으로 달러화는 개장초 강한 하락시도를 펼쳤으나 재정차관 상환수요가 등장하면서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을 흡수하자 추가하락하지 못하고 1,114원대 횡보에 머물렀다.
1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지난주 종가보다 30전 낮은 1,115.30에 개장한뒤 막바로 1,114.10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산업은행을 통해 재정차관 상환수요가 등장하자 숏커버 매수세가 동반되며 1,114.80으로 반등한뒤 1,114.7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이 1억달러 출회됐으나 한은 수탁금 이자상환(5천만달러)과 재정차관 상환(7천만달러)가 수요요인으로 등장하면서 수급이 균형에 머물자 환율 움직임이 정체되기 시작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현재 시장포지션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지만 현대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추격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면서 "광복절 휴일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오후장에서도 큰 움직임은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재문j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