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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139번지展등 대형기획전 가족동반 초중고생 몰려

입력 | 2000-08-15 19:06:00


초중고교생들의 방학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대형 기획전시전에 가족 및 청소년의 관람이 줄을 잇고 있다. 다분히 ‘방학숙제’를 의식한 것이긴 하지만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갖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측면이 적지 않다. 기왕이면 전시 기획자의 설명시간에 맞춰 찾아가는 것이 작품에 대한 이해와 학생들의 감상문 작성에도 도움을 준다. 주요 전시의 내용과 일정 및 안내 시간을 소개한다.

△광화문139번지―신문과 미술, 1920∼2000전〓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139 광화문 일민미술관(동아일보 광화문 구사옥). 근 현대 한국 미술사를 대표하는 원로 중진 작가 100여명의 작품과 동아일보 창간 이후 80년간 지면에 게재된 각종 삽화 시사만화 만평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 당시 생활상을 알 수 있는 각종 생활용품 등도 볼 수 있는 최고의 교육적 전시회다. 월요일은 휴관. 전시설명은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2시. 일반 3000원, 초 중고생 및 일반 단체(이하 전부 20인 이상) 2000원, 학생 단체는 1000원.

△러시아, 천년의 삶과 예술전〓9월 30일까지 서울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한국과 러시아의 수교 10주년을 맞아 러시아 특유의 예술혼과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이콘(聖畵) 장신구 등 각종 호화 유물과 크람스코이 샤갈 말레비치 칸딘스키 등 대가의 그림, 한―러 외교문서 등 55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월요일 휴관.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와 4시 설명회를 갖고 있다. 일반 8000원, 중고생 6000원, 초등학생 4000원. 단체는 2000원씩 할인.

△백남준의 세계전〓10월 29일까지 서울 중구 순화동 중앙일보 사옥내 호암갤러리와 중구 태평로 로댕갤러리.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의 대표작과 최신 레이저 작품 등 1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비디오 시대의 대표작은 호암에, ‘야곱의 사다리’와 ‘삼원소’등 최근의 레이저 작품은 로댕에 있다. 두 전시장을 셔틀버스로 무료로 오간다. 월요일 휴관. 호암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로댕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매시간 정각 설명회를 갖는다. 일반 8000원, 초중고생 5000원, 단체 3000원.

△피카소와 게르니카전〓8월 27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1층 특별전시관. 피카소의 대표작이자 20세기 회화의 최고 걸작품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게르니카’의 실물 재현 디지털 프린팅과 밑그림 42점 및 화상 볼라드의 의뢰로 피카소가 제작한 드로잉 판화 100점 등을 전시. 밑그림 그리기와 숨은 그림 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설명회는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6시. 중학생 이상 6000원, 어린이 4000원. 단체는 20% 할인.

△신화, 그 영원한 생명의 노래전〓9월10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미술관. 실물크기 울산 대곡리 암각화 등 한국 미술의 기원과 북한 문물보존총국에서 들여온 고구려 고분벽화, 각종 민간 신앙 유물 등 한국인의 원형을 밝히는 미술품 200점 전시. 매일 오후3시에 설명회가 열리며 단체(20명이상)의 경우 사전 예약(02―580―1513)에 의해 원하는 시간에 설명회를 갖는다. 어른 5000원, 초중고생 2000원. 단체는 성인 2500원, 초중고생 1500원.

osc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