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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렌트油 10년만에 최고치…배럴당 32달러선 넘어

입력 | 2000-08-16 01:17:00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32달러선을 넘어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거래 담당자들이 15일 밝혔다.

이날 런던 시장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05달러 오른 배럴당 32.80달러를 기록, 1990년 11월 걸프전 위기속에서 배럴당 32.90달러까지 오른 이래 10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브렌트유의 올 최고가는 3월 7일의 31.95달러였다.

브렌트유는 또 14일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저유황 경질유 가격을 넘어서는 이례적인 폭등세를 나타냈다. 저유황 경질유의 9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92달러가 오른 배럴당 31.94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당초 약속과 달리 유가 불안에도 불구하고 50만배럴 증산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게 유가 급등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