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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외국인 주식순매수로 달러화 약보합

입력 | 2000-08-16 09:43:00


외국인이 개장초부터 500억원대의 주식순매수를 보이자 달러화가 14일의 상승기조를 상실하고 약보합 출발하고 있다.

1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일 종가보다 30전 낮은 1,115.40에 개장한뒤 9시35분 1,115.00으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시장포지션이 다소 부족한 상태고 달러/엔 환율이 109엔대로 올라섰지만 외국인이 대규모 주식순매수에 나서면서 대기매물 부담감을 드리우자 숏커버 매수세가 뒤로 물러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 수급만 보면 환율상승 기조가 유지돼야할 것이나 외국인이 대규모 주식순매수에 나서고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자 강세분위기가 식어버린 느낌"이라면도 "업체매물이 크게 나오지 않는한 환율 하락반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아직은 1,116원선을 고점으로 인식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오늘 거래범위를 1,114.50∼1,116.00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재문jm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