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USA선택2000]부시, 1억달러 모금 첫 후보될듯

입력 | 2000-08-16 15:37:00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미국 정치사상 1억달러의 대선 자금을 모금한 첫 후보가 될 전망이다.

공화당 대통령선거 운동본부는 부시 주지사가 이달말 선거운동 모금 한도액인 1억달러에 도달했음을 정부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부시 후보는 50개주 전역에서 35만명의 기부자들로부터 선거자금을 모금했다. 부시의 대선운동본부측은 이들 기부자의 4분의 3이 100달러 미만을 헌금했다고 밝혔다.

40여년동안 정치자금 모금에 대해 연구해온 남캘리포니아 대학 허브 앨리그잰더 명예교수는 "부시 후보가 모금한 선거자금 규모는 과거 2∼3명의 후보가 모금한 돈을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라며 "이는 부시의 모금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미국이 얼마나 큰 부(富)를 누리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