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앨 고어 부통령의 외교정책팀 마이클 낫트 공동의장은 15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한의) 화해 조짐은 환영할 만한 진전"이라며 "고어후보가 집권할 경우 계속 남북화해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낫트 의장은 미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의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앞으로 있을 예정인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방문 등의 변화는 시작에 불과하지만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어후보는 한미 방위공약을 지지하고 있으며 외교 경제적 수단을 통해 미국이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길 희망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도 이날 논평을 내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대북 포용정책을 통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며 "이산가족 상봉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 (우리는) 이산가족 상봉을 매우 중대한 업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 상봉이 남북한의 긴장 완화와 관계 개선을 위한 후속 조치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