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6일 경의선 복원과 관련해 “다음달에 착공돼 내년 가을이면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광복회원 15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에 따라 내년 가을부터 유럽―아시아―태평양을 연결하는 ‘철(鐵)의 실크로드’ 시대가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앞으로 한반도가 주변국가에서 중심국가가 돼 국력이 비약적으로 커지게 된다”면서 “이는 결코 꿈이 아니며 한반도 시대를 위해 국민이 합심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남북정상회담 과정을 설명하면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 대해 “지적 능력을 갖추고 판단력이 예민했으며 북한 지도자 가운데 밖을 가장 잘 알고, 개혁을 하려는 사람임에 틀림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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